김상중, '그알' 피프티 논란 의식? 수상소감서 "질책 겸허히 수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2 10:2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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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김상중 라운드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지난 11일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MC 김상중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6년째 MC를 맡고 있다. 2008년 3월 숭례문 방화 미스터리 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김상중은 수상소감에서 "방송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 내는 종합 예술인 만큼, 모든 게 16년 동안 '그것이 알고싶다'를 함께 해온 제작진 덕분"이라고 제작진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30년 넘게 진실과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것이 알고싶다'가 최고의 시사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며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19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영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을 깊이 있게 다룰 것이란 기대와 달리 방송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측근 인터뷰와 손편지를 공개하며 멤버들을 피해자로 보는 시선을 담았다. 사태의 쟁점인 상표권 출원, 외주용역업체인 더기버스 대표에 대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방송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는 편파 방송 의혹이 불거졌고 시청자 게시판이 마비될 정도로 항의 글이 쇄도했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보이콧과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적은 손편지를 읽었던 MC 김상중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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