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장모님 다리 X신' 말에 'ㅋㅋㅋ' 웃은 남친…"결혼해도 될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9 16:27  |  조회 4976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방송인 장영란과 남편 한창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던 실제 사연을 접하고 분노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SNS에서 논란된 실제 사건! 해결하는 장영란 박사(찬반 토론, 기절초풍)'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남편과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논란이 됐던 사연을 함께 읽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공개된 사연은 결혼할 남자친구가 자신의 엄마를 욕하는 걸 본 사연자 A씨의 이야기였다. A씨는 2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어느 날 남자친구의 컴퓨터를 사용하던 A씨는 남자친구의 중학교 동창들이 모여있는 단톡방 대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대화에는 한 친구가 "야 너희 장모님 다리 병신이잖아"라고 말하자 남자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라고 대답을 해둔 내역이 담겨 있었다.

A씨는 "하늘이 무너졌다. 남친이 저희 엄마를 욕한 게 아니지만 정색해도 모자랄 판에 웃었다"라며 "바로 그 집을 나와 일주일째 연락을 받지 않았고 헤어지자고 했다. 남친은 대화를 본 걸 아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친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데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라면서도 "둘도 없는 천사 같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영영 이별하기에는 제가 그를 너무 사랑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한창은 "남자들이라는 게 오랜만에 동창 만나면 욕하지 않나. 저도 마흔 중반이 다 돼가지만, 친구들끼리 '이 XXXX 왜 이렇게 연락 없었냐' 그런 식으로 욕을 한다. 패거리 자체가 약간 서로 디스하면서 욕하는 이런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영란은 "사람들 많은 데서 분위기를 맞춰주기 위해서 그냥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거 같은데, 저는 이 사람이 착한 거 다 떠나서 이때는 자기 가족을 지켜야 한다. '말을 그렇게 하냐. 기분 나쁘게. 그런 말 하지 마'라고 깔끔하게 얘기를 해야 했다"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장영란은 "남자친구분은 아내 지키고 장모도 지켜야 하는 집안의 가장이다. 웃음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여자분이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만나서 '그 친구 만나지마'라고 한번 얘기를 해보라"며 "'다신 그러지 마'가 아니라 '나 만나려면 그 사람이랑 친구를 끊어'라고 해야 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영란은 "사실 저희 남편이 저번에 술 먹으러 갔는데 빨리 들어왔더라. 나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한다든가 이러면 창이씨는 그냥 박차고 일어나서 나온다. 연락 안 하고 딱 잘라버린다. 가정에 대해서는 무조건 본인이 지켜야 한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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