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친모 누구?…미스터리 집중 조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20 15:0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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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25회에서는 '저는 손녀의 엄마가 아니라 외할머니예요'라는 제목으로 구미 3세 여아 사망 미스터리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1년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자아이가 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다룬다. 아이의 시신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김씨 부모가 이사를 간 딸 김씨의 집에 청소하러 왔다가 발견했다.
캄캄한 빌라에 수개월간 방치된 시신은 이미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해 미라화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하람이(가명)와 함께 살았던 22세 친모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엄마 김씨는 빈집에 자신의 아이를 두고 떠나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람이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친자 확인 검사 결과 하람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김씨는 친엄마가 아니었다. 아이의 친엄마는 외할머니 석씨였다. 수사당국은 석씨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낳은 아이를 손녀로 둔갑시켜 김씨가 낳은 딸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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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6차례에 걸쳐 DNA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하람이(가명)와 석씨는 친자관계일 확률이 99.9999% 이상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과학적 증거가 하람이의 친모를 석씨로 가리키지만, 여전히 석씨는 물론 가족들도 일제히 석씨의 출산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미스터리를 이승환 전 대검법과학연구소장과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과학적·정신건강학적 측면에서 파헤쳐 본다. 해당 내용은 20일 밤 9시45분 방송되는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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