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47세에 쌍둥이 임신→유산…"남편과 이혼할 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24 13:44  |  조회 32260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화면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화면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유산 경험과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홍지민은 47세에 쌍둥이 임신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딸을 낳은 후 쌍둥이를 임신해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 근데 유산됐다. 노산이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만약에 쌍둥이들이 태어났으면 지금 5살이었을 텐데 다복하고 힘들고,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홍지민은 "근데 저는 또 임신하고 싶은 게 임신 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입덧도 없고 마음대로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라며 "임신 후 28kg 증량했는데 남편은 찌나 안 찌나 내 마음은 똑같다고 하면서 눈은 흔들리더라"라고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남편과 다정한 사이라는 홍지민은 "한번 이혼할 뻔한 적이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지민은 "제가 일한다고 밖으로만 돌아서 남편이 외로웠다고 하더라. 남편은 사업을 하는데, 결혼 7년 차쯤에 '내가 생각했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야'라며 이혼하자고 하더라"라며 "저는 뮤지컬을 하니까 4시나 5시쯤 극장에 들어가서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11시, 12시다. 생활패턴이 안 맞는 거다. 신랑이 자기 너무 외로워서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혼 위기에 홍지민은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부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공연 끝나면 아침에 못 일어난다. 근데 새벽에 들어와도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서 함께 밥을 먹었다. 근데 그렇게 한 지 2주도 안 된 상황에서 사이가 너무 좋아지는 거다. 그래서 더 미안해졌다"라고 위기 극복 비결을 전했다.

홍지민은 "요즘에 일주일에 한 번씩 남편하고 데이트하는 스케줄을 공식적인 스케줄로 넣는다. 밥을 먹는 시간도 갖고 제가 늦으면 심야 영화 같은 거 보러 가서 신랑 손을 잡고 잔다"라며 "그런데도 충족이 된다. 나는 스킨십이니까 손잡고 자고 남편은 마누라가 자든 말든 옆에 있으니까 좋아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문숙은 "부부는 저렇게 맞춰가는 거다"라고 감탄했다. 혜은이는 "부부 사이도 배려가 필요하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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