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父 김무성 노룩패스 패러디 "죄송하지만 쿨하게 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26 12:45  |  조회 7571
배우 고윤이 19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사진=이동훈
배우 고윤이 19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사진=이동훈
배우 고윤(본명 김종민)이 아버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대표의 일명 '노룩패스'를 패러디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6일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고윤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윤은 지난 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왼팔로 가문의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종칠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파격적인 분장과 코미디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고윤은 영화 속에서 실제 아버지 김무성을 구설에 오르게 했던 '노룩패스'를 패러디해 화제가 됐다. 2017년 김무성 전 대표는 공항을 나오며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고 캐리어를 밀어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농구 경기에서 자기편을 보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면서 패스하는 동작인 노룩패스라고 비유하며 풍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윤은 "현장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라며 대사는 정태원 감독이, 아이디어는 배우 정준하가 함께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노룩패스 사건이) 6년 정도 됐다. 이왕 내가 이 신에 참여하기로 한 거 쿨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물론 (아버지에게) 죄송하지만 난 나름대로 종지부를 찍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연기 데뷔 만 10주년이라는 고윤은 "그동안 단역도 하고 일일, 주말, 블록버스터까지 안 해본 장르가 없고, 킬러, 재벌, 양아치, 경찰 등 안 해본 캐릭터가 없다"라며 "이제 한 바퀴 돌고 와서 다시 운동장에 선 느낌이다. 차기작이 기다려진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1988년생 고윤은 2013년 드라마 '아이리스2'를 시작으로 '간택-여인들의 전쟁' '시지프스: the myth'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영화 '인천상륙작전' '국제시장' '오늘의 연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