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14살 연하 소개팅女에 "정자·난자은행" 언급…서장훈 폭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7 11:40  |  조회 2998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배우 김승수가 14살 연하의 소개팅 상대에게 정자·난자 은행을 언급해 출연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승수가 그룹 코요태 김종민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소개팅 상대는 53세 김승수보다 14살 어린 여성으로, 인공지능 관련 IT기업 종사자였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김승수는 레스토랑에서 소개팅 상대에게 "와인 좋아하시냐"고 물었다. 소개팅 상대가 "좋아한다"고 하자 김승수는 "저는 물에 알코올만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그는 또 건배하고도 "빈속에 첫 잔은 원샷이죠?"라며 불필요한 말을 했고, MC 서장훈은 "이상한 얘기 좀 하지 마라. 형님 왜 이러나. 아저씨처럼 그 얘기를 하냐"고 답답해해 웃음을 안겼다.

주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장훈은 "적당히 마신다고 해라"라며 안절부절했다. 그러나 김승수는 "저는 분위기 따라 다르긴 한데 대여섯 병 정도 마신다"고 말해 MC 서장훈과 모친을 분노케 했다. 참다못한 MC 서장훈은 "형님 안타까워죽겠다"며 "소주 대여섯 병 깐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냐"고 답답해했다.

슈트 차림이었던 김승수는 니트를 좋아한다는 소개팅 상대의 말에 니트로 갈아입고 와 점수를 땄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후 김승수는 와인 한 병을 더 주문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김승수는 "'그래도 몇살에는 결혼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있냐"고 묻자 소개팅 상대는 "급하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여자니까 아이를 생각할 수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아이 계획에 대해 소개팅 상대는 "저는 아이러니하지만 아이를 네 명 정도 낳고 싶었다. 지금도 꿈은 꾸지만 '그러면 10년 정도 내가 임신을 해야 하는 거네?'라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실례되는 질문일 수 있는데 은행 있지 않나. 정자, 난자은행"이라며 소개팅에서 정자, 난자 이야기를 꺼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승수 모친은 소개팅에서 조심스러울 수 있는 정자·난자은행을 언급한 아들의 모습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소개팅 상대가 "관심은 있다"고 하자 김승수는 "하시진 않았고?"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특별 손님으로 초대된 배우 이영애마저 고개를 가로저었고, 서장훈은 "그런 말 왜 하냐"며 탄식했다.

김승수는 "아직까지도 아이 네 명 생각하냐"고 물었고, 소개팅 상대는 "그래도 급하게 '오늘은 꼭 누구를 만나야 돼' 이렇게 결혼하고 싶진 않다"며 "'난 정말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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