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두 母와 10년 한집살이 "휴가도 같이 가, 자매처럼 지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8 13:32  |  조회 2755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가수 이상우가 어머니와 장모까지 모시며 한집살이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방송인 이택림과 가요제 출신 스타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우, 이연경, 원미연은 출신 대학별로 요리하는 '학식 대결'을 선보였다. 원미경은 소시지 야채 볶음, 시금치나물을 하기로 했고, 이상우는 순두부찌개 요리에 나섰다. 이연경은 버섯 불고기와 김치 콩나물 제육 요리에 나섰다.

이상우는 능숙하게 요리를 척척 해냈고, 이를 본 김용건은 "집안일 안 하고 TV에 보면서 소파에 앉아 있고, 맛에 대해 평가하고 그러는 남자들 있지 않나. 옛날에는 되게 심했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택림이 형이 그래서 혼자인 것"이라고 농담했고 "저 형 밥상 혼자 못 차려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택림은 "내 얘기 하는 거냐"며 깜짝 놀라고는 "대본 없다고 너무 마음대로 얘기한다"고 투덜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때 이택림은 이상우를 향해 "너 장모님 모시고 사냐"고 물었다.

이상우는 "원래 결혼하자마자 우리 엄마와 같이 살았다. 아내는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장모님이 혼자되니까 우리 집에 오셨다. 엄마하고 우리 장모님하고 한집에서 10년 넘게 살았다"고 말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택림이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이상우는 "우리는 더 편했다. 엄마는 아이 다 봐주셨고, 엄마 나이 드니 장모님이 와서 우리 엄마 밥상을 다 챙겨주셨다. 딸 고생한다고"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자매처럼 언니 동생 하면서 지내는 거다. 그렇게 되더라"라고 반응했고, 이상우는 어머니와 장모 나이 차가 16살이라며 "큰언니와 막냇동생처럼. 휴가도 맨날 같이 갔다. 근데 4~5년 전에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택림은 "탁월한 효도를 했다"고 했고, 김용건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니까. 다 아픈 사연들이 있다"고 반응했다.

이상우는 올해 60세로,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슬픈 그림같은 사랑'으로 데뷔한 가수다. 방송작가 출신 4살 연하 아내를 만나 199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 승훈 군과 둘째 아들 도훈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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