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경, ♥이진우 뇌출혈 진단에 '충격'…"골든타임 놓치고 알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30 12:10  |  조회 5688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배우 이응경이 13년 전 남편 이진우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부부 특집 여보 나랑 계속 살아줄 거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 속 이응경은 2010년 남편 이진우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응경은 "뇌출혈이 일어나면 3시간 안에 병원에 가야 한다더라. 저희는 그 다음날이니 27시간이나 지난 후에 (병원에) 가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지방 병원에 있게 됐는데, 병원에서 '몸이 안 좋으니까 쉬다 가라'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남편과 '서울 올라가면 건강검진 한 번 해보자'고 얘기했는데 다음 날이 되니 남편이 점점 말을 잘 못하더라. 식은땀도 계속 흘렸다"고 당시 심각했던 남편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응경은 "서울에 올라오면서 큰 병원에 가게 됐다.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니 '왜 이제 왔냐. 지금 제정신이냐'는 얼굴로 쳐다보더라. 뇌출혈이라 응급 상황이니 빨리 검사해야 한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딘지도 기억 안 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병원 한가운데서 무릎이 꺾이더라. 정말 간절히 기도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눈을 떴는데 의사가 빨리 서명하고 수술 들어가야 하는데 일어나지 않고 있으니 어이없이 쳐다보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수술 서명서에 사인하고 기다렸다.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더라. 1시간 50분 됐는데 남편을 회복실로 옮긴다고 해 수술실 앞으로 뛰어갔더니 의사가 마스크를 벗으면서 제 얼굴을 보며 활짝 웃더라. 드라마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기적이다. 아주 잘됐다'고 하더라. 그때 또 감사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뇌출혈은 보통 뇌 압력으로 피가 머리 곳곳으로 퍼지는데, 이진우의 경우 피가 퍼지지 않고 그 자리에 응고가 돼 있어 비교적 수술이 쉬운 상태였다고.

이응경은 "모든 사람이, 의사까지도 기적이라고 말하더라. 오랫동안 재활 치료하지 않고 5일 만에 퇴원했다. 그때의 기쁨, 믿음을 토대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기적의 연속인 것 같다. 지나고 보니 그 고통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지더라"라며 가족과의 갈등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은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에게 "그러니까 힘내세요"라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응경과 이진우는 1999년 MBC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에 연상연하 커플로 출연하며 맺었으며 2001년 5월 교제를 시작해 200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재혼으로, 이응경은 전남편과의 사이에 딸을 두고 있으며 이진우는 전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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