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가수 장계현 "수십억 날려…X박살" 파란만장 인생사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07 13:58  |  조회 4176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 영상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 영상

70년대 포크록 밴드 '장계현과 템페스트'의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장계현이 파란만장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7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는 장계현의 근황이 공개된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잘 알려진 장계현은 1970년대 최고의 포크록 밴드 '장계현과 템페스트'의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한 장계현은 '나의 20년'으로 라디오 인기차트 1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 영상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 영상

예고 영상 속 장계현은 "X박살났다"며 처참하게 실패했던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그 당시에 잘나가서 세 채 정도 있던 집 다 날렸다. 쪽박을 한 번 찼다. 지금 돈으로 따지면 아마 몇십억 날렸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 영상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 영상

장계현은 아내에게 따뜻한 차를 직접 만들어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됐다.

장계현은 "종로에서 좀 잘 나갔다. 잘 살았다고 봐야 한다"고 과거를 회상했고, 그의 아내는 "고생을 몰랐다"고 어릴 적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란 남편을 설명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장계현은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뀐 삶을 살게 됐다고 밝힌다. 그는 만두를 빚는 아내 앞에 앉아 "여자 말을 들어야 노후가 편하다 맨날 떠든다"며 웃었지만 아내는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또한 장계현이 "미국 공연 갈 때 1억원가지고 공연 갔다 오는데 돈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과거 이야기를 하자 아내는 "혈압 오른다. 지나간 거 얘기하지 말라. 나 또 머리 아프게 하지 마라"라며 분노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계현은 40대에 사업가로 전향한 뒤 제주도에 나이트클럽을 열었다가 2년 반 만에 폐업했고, 이후 라이브클럽, 꼬치구이 사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해 전 재산을 날리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사업 실패 후 망연자실한 장계현은 요식업에 뛰어든 아내 덕에 재기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30년째 식당 일을 하는 근황을 전한다.

장계현이 출연하는 MBN '특종세상'은 7일 저녁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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