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탁재훈, 이상민과 이혼 언급…안 한다더니 또 해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21 09:02  |  조회 2703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방송인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과의 이혼이 계속 회자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쉬면 뭐하니?'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인 이혜영, 강수정, 모델 이현이, 배우 지예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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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이혜영이 2004년 결혼했다 1년 만에 이혼한 전남편 이상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 일이 언급됐다.

이혜영은 최근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남편 이상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상민 너 결혼도 못 하고 가슴이 아프다.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 꾸렸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MC 김국진은 당시 이혜영의 발언에 대해 "이지혜 씨가 그건 이혜영 씨 자발적인 결정이었다고 했다.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혜영은 "주변 동료들이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할 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혜한테도 뭐든 얘기하라고 했다. 그날도 지혜가 샵 시절 자꾸 이야기하다 보니 그룹 제작자였던 그분(이상민) 얘기가 나왔고, 그러다 보니 뭉클해지더라. 그래서 진심으로, 자발적으로 말했다"고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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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혜영은 이상민이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여러 차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혜영은 "처음에는 열받았다. 하루는 탁재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오빠, 너무한 거 아니야? 거기 사람들한테 (하지 말라고) 얘기 좀 해'라고 항의했다. 그랬더니 탁재훈이 '내가 다시는 못 하게 할게. 내가 형이니 못 하게 하면 안 할 거야'라고 약속해놓고 그다음 주에 바로 내 얘기를 또 했다"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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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때 너무 열을 받아서 '이렇게 한다 이거지?' 싶었다. 이후 '돌싱글즈' 기자간담회에서 '돌싱포맨'이 우리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마디를 했다. 티격태격했는데 이제는 이지혜 유튜브 나와서 영상 편지도 보내고 하니 이제는 '될 대로 돼라.'다. 하든지 말든 지다"라고 자조해 웃음을 안겼다.

MC 장도연은 "내려놓으셨네"라고 말했고, MC 김구라는 "사람들이 징글징글할 때까지 얘기해야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혜영은 "안 할 거 같진 않다. '아는 형님',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돌아가면서 다 얘기하는데 뭘"이라고 불평했고, MC 김구라는 "이상민이 누구랑 결혼하면 얘기가 확 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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