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과거 생활고+가난 고백…"돈 때문에 아이 낳기 두려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22 13:40  |  조회 1381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가수 슬리피가 과거 생활고와 가난을 떠올리며 "돈 때문에 아이 낳기가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는 23일 저녁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가수 슬리피와 방송인 박슬기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올 봄 태어나는 딸 차차(태명)의 아빠가 되는 예비 아빠 슬리피는 "돈 때문에 아이 낳기가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슬리피의 고민을 들은 MC 정형돈은 "나도 그랬다, 출산의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이 같이 따라왔다"며 깊이 공감한다. 이어 그는 아내가 아이를 출산할 당시 "3개월간 106개의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바쁜 생활을 했다"며 "왠지 내가 쉬면 아이들을 굶길 것 같았다"고 가장의 압박감을 토로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슬리피는 과거 IMF의 영향으로 파탄 난 가정사와 연예계 데뷔 후 10년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수년간 생활고에 시달렸던 일을 고백하며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슬리피는 방송을 통해 생활고와 가난을 고백하며 돈을 벌었지만 사실은 방송에서 자신의 힘듦과 가난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악성 댓글에 시달리면서도 생계 수단이었던 방송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자 '짠내' 캐릭터가 없어져 방송 일이 줄었고, 수입이 거의 없을 때도 있었다고. 그러나 여전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슬리피는 "'다시 힘들다고 말하면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슬리피에게는 돈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지만 돈에 대한 관점을 넓고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짚는다.

이어 "돈에 대한 관점이 얕고 좁으면 돈에 얽매이게 되고 그럴수록 오히려 돈과 멀어진다"고 지적하며 돈을 대하는 세 가지 태도에 대해 언급한다. 이에 슬리피는 "나는 돈을 숭배한다"고 밝혀 탄식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진행한 문장완성검사(SCT)에서 슬리피가 "내가 늘 원하기는 돈을 벌기",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으려면 돈을 많이 번다'라고 적었다"고 전한다. 이어 "돈에 대한 개념은 돈과 관련된 큰일을 겪고 나면 바뀔 수 있다"며 슬리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묻는다.

슬리피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동네에서 손꼽힐 정도의 부자였지만 IMF의 영향으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집에 빨간딱지가 붙고, 집으로 찾아오는 빚쟁이들을 피해 집 안 붙박이장에 들어가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스페셜 MC 이수지는 "IMF로 인해 가세가 기운 후, 집 앞에는 부모님을 찾는 빚쟁이들이 기다리고 있어 매일 아침 등교를 위해 현관문 여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고 고백하며 슬리피의 아픔에 공감한다.

슬리피는 "아이가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아빠,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고,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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