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자리 김희애 옴"…쏟아진 강남 영어학원 목격담 뒷이야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30 20:52  |  조회 2131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

배우 김희애가 강남역 인근 영어학원에 다녔다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조진웅&김희애 목격담에 대한 솔직한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의 웹 예능 '살롱드립2' 26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배우 김희애, 조진웅이 출연해 MC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

장도연은 "김희애씨가 영어학원에서 같이 수강하신 분들의 목격담이 많더라"라며 당시 이야기를 궁금해했다.

이에 김희애는 "강남역에서 영어학원을 다녔다"며 회화반 수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좀 창피했는데, 나중에는 (수강생들과) 다 친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처음엔 하도 뜬금없이 앉아있으니까 '뭐지? 저 사람 김희애 맞나' 싶었다더라. 막 카톡으로 '여기 김희애 있다'고 연락했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희애는 수업을 함께 들은 수강생들과 친해졌다며 "같이 몇 번 밥도 먹었다. 수업 끝나고 커피집 가서 커피도 마셨다. 그 전엔 커피도 안 마셨는데,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샌드위치 먹는데 너무 맛있더라. 수다 떨면서 먹었다. 저한텐 너무 좋은 추억"이라고 떠올렸다.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

현재 김희애는 EBS 라디오 방송으로 독학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 6시부터 20분 단위로 라디오를 듣는다. 20분짜리 듣다보면 앞뒤 방송을 듣게 되지 않나. 바로 뒤에 '귀가 트이는 영어'를 한다. 듣다보니 너무 좋아서 자전거 타면서 1시간을 듣는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공부의 개념이 아니라 행복하려고, 살려고 한다"며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다보니 비현실적인 삶을 살지 않나. 또 저는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일반적인 삶을 못 살았는데 뒤늦게 영어학원 다니고 공부를 하고 그러면 내가 꽉 찬 느낌이 든다. 나를 살게 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영어 해보라고 하면 부끄러워서 못했는데,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영어) 못하지만 뭔가 진행형이라는 게 날 행복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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