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과거 캐나다서 결혼 계획했는데…부모님 반대로 귀국"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2 20:24  |  조회 8139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배우 손석구(41)가 캐나다서 결혼을 계획했었다고 고백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 O 난감'에 출연한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출연한 웹 예능 '나영석의 와글와글'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손석구는 "작품을 쉬지 않고 하다보니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내가 봐도 질렸다"며 "어느날 TV를 보는데 이병헌 선배님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안 질리고 본 것 같더라. 그래서 같은 숍인 이병헌 연락처를 받아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하는 고민을 (이병헌) 선배님은 어떻게 넘어갔는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희준은 "손석구 용기에 존경심이 들었다"며 "알고 싶으면 바로 알아내는 추진력이 있다"고 감탄했다.

나영석 PD는 "손석구 씨는 추진력이 좋다. 그 순간에는 민망함이나 겸연쩍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해야겠다 싶으면 한다. 인생사도 그런 쪽이지 않나. 되게 많이 돌아서 연기까지 온 거 아니냐"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이에 손석구는 "저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며" 그냥 캐나다에서 연극배우 하면서 결혼해서 쭉 살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 저희 부모님이 정말 말렸다"며 "원래 제가 하고 싶은 거 다하게해주셨는데 (말리셔서) 결국 한국으로 왔는데 그날 느낌이 딱 왔다. '난 여기서 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그러면서 "사실은 이방인이라는 걸 마음속 깊이 알고 굉장히 십몇 년 을 긴장하고 살았다는 걸 알게 됐다. 나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훨씬 지나고 나서 안 거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나영석 PD는 "대단한 거다. 쉽지 않은 직업이고 흔하지 않은 일인데"라며 놀라워했다.

손석구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그는 군 복무 중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로 파병 지원을 간 바 있으며 이후 농구선수 꿈을 위해 캐나다로 떠나 준비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연기를 시작했다.

2011년 연극 '오이디푸스'로 연기를 시작한 손석구는 tvN '마더', KBS '최고의 이혼', tvN '60일, 지정생존자', JTBC '멜로가 체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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