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박기량 회식하는 모습에 "최악 상사, 트라우마 떠올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5 08:06  |  조회 40283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의 갑갑했던 추억들을 밝혔다.

2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43회에서는 치어리더 단원들과 경기 후 회식을 갖는 박기량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이날 회식 자리에서 술을 권한 박기량은 막내가 "저는 술 마시면 배 아파서 아예 못 마신다"며 콜라를 고집하자 "술은 진짜 먹으면 는다"고 말해 MC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MC 전현무는 "나 신입사원 때 트라우마가 생각난다"며 "내가 '술 마시면 배 아파요'라고 하니까 '알코올로 소독해'라고 하더라. 그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술 강요 문화에 치를 떨었다.

박기량은 "나는 이 세상에 해선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술 냄새만 맡아도 취했는데, 난 21살 때부터 팀장하지 않았나. 회식하면 마셔야 했다. 먹고 토하고 그러다보니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량은 술을 따른 후 "막내가 한 번 건배사를 해보자"라고 제안해 원성을 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전현무는 "정말 최악의 상사다"라며 "어디 꼰대 학원 다니냐. 어떻게 매뉴얼대로 하냐"며 탄식했다.

뿐만 아니라 박기량은 "언니 때는 회식할 때 장기자랑이 있었다"며 막내의 장기자랑까지 보려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MC 전현무는 "난 KBS 신입사원 때 했다. '신입사원 장기자랑 좀 봐야지'라고 해서 벅의 '맨발의 청춘' 했다"고 회상했고, 김희철은 "아나운서인데?"라며 놀라워했다. 전현무는 "아휴, 끔찍하다"고 그 시절을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12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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