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뱃사공, 감옥서 앨범 발매…욕설 난무 가사 보니

신곡 가사엔 "구차하게 구걸 안 해, 민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14 17:51  |  조회 4239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뱃사공(김진우·36) /사진=김창현 기자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뱃사공(김진우·36) /사진=김창현 기자
래퍼 뱃사공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돼 징역살이 중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14일 낮 12시 뱃사공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미스터 Fxxx'(mrfxxx)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fxxx 마이 라이프'(fxxx my life), '개XXX' 등 욕설로 된 제목의 곡들과 함께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fxxx 마이 라이프'에는 '껄렁댄 게 독이 됐네' '동네방네 헐벗긴 이름' '구차하게 구걸 안 해 민심, 내 가사는 항상 진심' 등의 가사가 담겼다. 더불어 수록곡 '개XXX'에는 '이제 좀 버나 했더니 이런 제기랄' '내 셔츠엔 똥물 튀었지 알아서 피해' 등 심경을 담은 듯한 가사가 담겼다.

뱃사공은 2022년 5월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 래퍼가 몰카(몰래 촬영)를 찍어 사람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면서 혐의가 드러났다.

2018년 7월 뱃사공은 강원도 양양에서 당시 교제했던 A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지인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2022년 9월 검찰에 송치된 뱃사공은 1심에서 항소했으나, 2심에서 판결을 받아들였다.

뱃사공은 2023년 4월 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이와 함께 3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장애인 기관 3년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받았다. 오는 4월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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