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논란 불똥' 파비앙 "'너네 나라 돌아가라' 하길래 왔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19 17:46  |  조회 2968
/사진=방송인 파비앙 인스타그램
/사진=방송인 파비앙 인스타그램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이강인 하극상 논란 여파로 때아닌 악플 테러를 당한 뒤 근황을 전했다.

19일 파비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전광판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파비앙은 "많은 사람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해서 돌아왔어요(영주권)"라며 "이번 카타르 프랑스 일정은 다사다난했지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나름 잘 마무리했어요. 일희일비하고 계획대로 안 되는 게 인생 아니겠어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파비앙은 PSG(파리생제르맹)의 골수팬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이강인이 PSG에 입단하자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을 개설하고 이강인과 구단 관련 영상을 제작해 왔다. 해당 계정에서만 15만8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하극상'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파비앙의 채널로 몰려와 악플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하극상 일으켜서 팀 분위기 망치는 선수를 응원하는 당신도 똑같은 사람" "파비앙 너 같은 애들이 이강인 띄워주니까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거다" "계속 이강인 응원할 거면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파비앙은 귀국 소식과 함께 이강인 논란 관련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파비앙은 2022년 대한민국 영주권 취득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파비앙의 귀국 소식에 팬들은 "너네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파비앙 응원한다" "예쁜 말만 들으세요" 등 응원의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사진=뉴스1
이강인은 지난 6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비판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당시 이강인 등 일부 선수는 저녁 식사 이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이를 언짢게 여긴 손흥민이 쓴소리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와 약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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