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 "우울증 겪던 중 뇌수막종 판정…남편이 강제 입원시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6 11:5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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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뇌수막종 판정 당시 보살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 언제까지 골골댈 거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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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황혜영은 과거 뇌수막종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황혜영은 "남편하고 연애 시작한 지 한두 달 만에 뇌수막종 판정을 받았다"며 "연애 시작하기 전에 검사를 받았고, 연애를 시작하면서 한 두 달 만에 판정받아 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제가 한참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굳이 내가 이 부작용의 위험을 안고 굳이 수술해야 하나'라는 생각하고 있었다 연애 초기였으니까 (남편에게) '만나지 말자'고 했다. 이유도 설명 안 했다. 고집을 부려서 한두 달을 안 봤다"고 했다.
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덮는 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대부분 성인에게 나타난다. 서서히 자라나 보통 종양이 크게 자란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거 수술로 치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황혜영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에게 '짐 싸서 빨리 내려와'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그는 "짐을 싼 저를 데리고 병원에 그대로 입원시켰다. (남편이) 그 전에 입원, 수술 예약을 다 잡고 수술 이틀 전에 입원시킨 것"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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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황혜영은 남편이 입원 전후로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그때 제가 손발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다. 수술 전에 매니큐어를 지워야 한다더라. 남편이 리무버를 사 와서 환자복 입고 있는 제 손의 매니큐어를 지우고 있는 걸 봤던 그 장면이 계속 기억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제가 수술 전 머리에 망사를 쓰고 있었다. 남편이 그걸 사진 찍으면서 긴장한 저한테 '야, 너는 망사를 쓰고 있어도 귀엽다'고 해줬던 것이 기억난다. 그러고 병간호해주고 수술 후에도 계속 병원을 같이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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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그 후 남편과 1년 만에 결혼해 쌍둥이를 가진 황혜영은 "조기 진통이 와 3개월간 병원에 호흡기 꽂고 소변줄 달고 있었다. 쌍둥이라 거동을 할 수 없는데 폐부종이 와서 누워있을 때 3개월간 남편이 보살펴줬다. 그 뒤에 그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꼴 보기 싫은 짓을 해도 그 생각으로 버텨지더라. 저희 남편은 생색을 많이 낸다. 늘 '너는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너 없으면 못 산다, 못살아'라고 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혜영은 2011년 국민의당 대변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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