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굽은 허리 이봉주에 전 국민 충격…꼿꼿이 다시 선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18 15: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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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 허리를 곧게 편 근황을 전헀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봉주가 출연했다.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 허리를 펼 수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
이봉주는 이날 방송에서 "다들 놀라셨을 거다. 많이 좋아졌다.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MC 이상민은 "부상 소식을 듣고 전 국민이 깜짝 놀랐다. 휠체어에 앉아계신 모습에 국민이 안타까워했다"며 발병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봉주는 "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갑자기 부상이 찾아왔다. 병이 생긴 원인을 몰랐다"고 답했다.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 과거 원인도 모른 채 굽은 몸으로 살다 근육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
이어 이봉주는 "배가 딱딱해지면서 굳어졌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구부러졌다. 펴려고 하면 배가 더 당겼다. 가벼운 스트레칭 동작도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유명 병원도 다 가보고, 한의원도 찾아갔었다. 하다못해 점집도 가고, 스님이 고쳐줄 수 있다고 해서 스님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런데도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이봉주는 한 병원에서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았다고.
그는 "병원 가서 MRI(자기공명영상) 찍고 했는데, 척추 쪽에 낭종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걸 제거하면 지금보다 70~80% 좋아질 수 있다고 해서 6시간 넘게 수술받았다"고 밝혔다.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 근육이상증후군과 척추 낭종 수술 이후 보살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
이만기가 "가족들이 엄청 걱정을 많이 했겠다"고 하자 이봉주는 "특히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운전도 못 할 정도였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가 다 챙겨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그는 "제가 코로나19 시기에 아프기 시작하지 않았나. 아내가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재활해야 한다'고 했다. 제 손발이 돼 줬다"며 오랜 기간 보살펴주고 응원해준 아내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봉주는 "그동안 계속 구부리고 다녔다 보니 (수술 후에는) 반대로 허리를 펴는 운동을 많이 해야 했다. 스트레칭 위주로, 폼롤러 같은 것에 누워있거나 짐볼 위에서 계속 스트레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식단도 많이 달라졌다. 밖에서 먹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아내가 차려주는 한식 위주로 밥을 많이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한 마라토너다. 이봉주는 2002년 4월 7년간 교제를 이어온 김미순 씨와 결혼했다.
이봉주는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해 구부정한 자세로 지내는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척추 낭종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이봉주는 지난해 12월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건강해진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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