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히딩크, '췌장암 사망' 유상철 영상에 보인 반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09 14:09  |  조회 6254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감독이 고(故) 유상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2002 월드컵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출연해 전 축구선수 김남일과 그의 아내 김보민 KBS 아나운서, 아들 김서우를 만났다.

이날 히딩크는 "한국에 1년에 한두 번 정도에 오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온 건 1년 반 전"이라며 "한국에 친구들이 정말 많다. 한국에 새로운 축구센터 하나가 설립된다고 한다. 축구연맹에 초청받아서 방문해보려고 왔다"라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히딩크는 여전히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김남일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남일은 "운동장 안과 밖에서의 행동과 말투가 다르시다. 안에서는 단호하고 엄격하시지만 때로는 선수들과 스킨십도 많고 유대 관계를 잘 이끌어 가셨다. 밖에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칭찬이야말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춤추게 만드는 원동력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나눴다. 폴란드전 경기를 화면으로 보던 히딩크는 유상철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그리움에 잠겼다.

유상철 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 2021년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바 있다.

히딩크는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나. 가슴이 아직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 내에서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했다. 한때는 코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경기를 뛰던 사람"이라며 "우리랑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히딩크는 2021년 공식적으로 감독 자리에서 은퇴하며 54년의 축구 경력을 마무리했다. 히딩크는 2002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해서 내한하며 한국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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