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현주엽 "성실히 대답했더니…논란 키웠다" 분통

MBC '실화탐사대' 방송, 현주엽 휘문고 감독 갑질 논란 다뤄…현주엽 측 "의견 반영 안됐다" 억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19 14:52  |  조회 10720
휘문고 농구부 감독 현주엽 /사진=머니투데이 DB
휘문고 농구부 감독 현주엽 /사진=머니투데이 DB
전 농구선수이자 휘문고 농구부 감독 현주엽이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19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실화탐사대'는 당사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 현주엽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됐다"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관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티엔엔터는 "'실화탐사대'가 현주엽 갑질 의혹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라며 "여러 차례 걸쳐 지금까지 현주엽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허위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과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를 확보 및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했다"라며 방송 내용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현주엽 관련 의혹에 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주엽은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혔다"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현주엽의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등을 다뤘다.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모교인 휘문고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지난 2월 농구부원의 한 학부모로부터 근무 태만 등의 지적이 담긴 탄원서가 서울시교육청에 제출돼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탄원서에는 현주엽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하는 등 농구부 운영에 파행을 빚었다는 내용과 현주엽 대신 보조 코치가 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개로 현주엽은 자신의 아들 두 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후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9인은 지난 3월18일 탄원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런 가운데 '실화탐사대'에는 자신이 탄원서를 쓴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이가 출연해 "탄원서 내용은 사실이다"라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현주엽이 자신의 아들이 스코어북 담당이 되자 휘문중 코치에 전화해 갑질을 행사하며 욕설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주엽은 휘문중학교, 휘문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거쳐 서장훈과 함께 1990년대 농구 열풍에 일조한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이다. 2009년 6월 선수 은퇴한 현주엽은 2014-15시즌부터 해설자로 활동하며 각종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감독 일과 함께 예능인으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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