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씌웠다" 유영재에…선우은숙 측 "그 행위, 강제추행 맞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4 11:4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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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유영재, 배우 선우은숙./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사실혼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를 고소한 배우 선우은숙 측이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24일 OSEN에 따르면 선우은숙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전날 전해진 유영재의 입장에 대해 "'성추행이 없었다'가 아니라 '더러운 프레임을 씌웠다'라고 하는데 그 행위가 성추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행위는 법적으로 형법상 강제추행이라고 칭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성추행의 프레임이 아닌 법적인 강제추행이다. 이것을 형사상 범죄행위가 아니라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여성에 대한 성의식이 왜곡됐다고 생각되니 반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선우은숙 측 유영재가 그의 처형이었던 선우은숙 친언니를 지난해 5회에 걸쳐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했다며 강제추행 고소 및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 변호사는 "유영재가 (선우은숙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와 관련한 녹취록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재가 추행 행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추행 의도는 아니었다'는 말을 했다. 강제 추행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언니가 외로워 보여서 그랬다'는 변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밤 유영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녹취록에서도 (유영재는) 행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그건 추행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행위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해야지 '프레임을 씌웠다'는 건 같은 맥락이다. 그냥 말만 교묘하고 멋지게 하신 것 같다. '나는 추행의 의도가 아니었는데 너희들은 나를 추행범으로 몰았다'는 의미 아니냐. 그런데 그 정도 행위는 형사상 범죄 행위다"라고 꼬집었다.
유영재 "정리한 뒤 결혼"→선우은숙 측 "정리했더라도 사실 고지 중요" 노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 등에 대해 해명한 유영재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결혼 전 사실혼 관계의 여성과 동거했다는 의혹에 대해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혼인 취소에 대한 것은 사실혼 관계가 있었음을 고지했냐, 안 했냐의 문제다. 사실혼 관계가 있었는데 결혼하기 전에 정리를 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고지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의 문제에 있어서 몰래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몰래 정리한 다음에 선우은숙 씨를 만나면 그건 혼인 취소 사유에 그대로 해당된다"며 "(선우은숙과 결혼 전) 사실혼 관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말해야지 이미 다 정리한 상태에서 선우은숙 씨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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