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허리' 킴 카다시안·'과감 노출' 제니…멧 갈라 해외 ★패션

2024년 주제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리웨이크닝 패션', 파격 노출 뽐낸 스타들…노장 여배우들 눈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8 00:00  |  조회 3079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 배우 젠데이아 /사진=/AFPBBNews=뉴스1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 배우 젠데이아 /사진=/AFPBBNews=뉴스1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4 멧 갈라(Met Gala)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스타들의 파격적인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2024 멧 갈라(Met Gala)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된 행사다. 매해 테마를 지정해 스타들이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다. 올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리웨이크닝 패션'을 주제로 했다.



◇갑옷 연상케 하는 드레스…'한 줌 허리' 킴 카다시안 화제



킴 카다시안,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 가수 자넬 모네,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AFPBBNews=뉴스1
킴 카다시안,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 가수 자넬 모네,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AFPBBNews=뉴스1
이날 현장에서는 은색 갑옷을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은 스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킴 카다시안은 허리를 고통스럽게 조인 듯한 중세 시대 코르셋을 연상케 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은빛 드레스를 입고 한 줌 허리를 뽐내 화제를 모았다.

평소 풍만한 엉덩이 볼륨을 자랑했던 킴 카다시안은 코르셋으로 가슴과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에 회색 카디건을 덧입어 섹시함을 중화했다.

카라 델레바인은 투구 갑옷을 연상케 하는 크리스털 후드 톱에 타이트한 맥시스커트를 매치했다. 모델 출신 다운 군살 하나 없는 몸매로 '스텔라 매카트니'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가수 자넬 모네,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역시 은빛 갑옷을 떠올리게 하는 드레스를 골랐다. 자넬 모네는 주요 부위만 가린 듯한 모노키니 형태의 드레스를 입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과장된 스커트 볼륨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독특한 헤드피스를 매치했다.



◇젠데이아, 두 가지 드레스로 현장 매혹시켜…꽃으로 변한 스타들



배우 젠데이아, 가수 니키 미나지, 리타 오라 /AFPBBNews=뉴스1
배우 젠데이아, 가수 니키 미나지, 리타 오라 /AFPBBNews=뉴스1
2024 멧 갈라의 공동 호스트 중 한 명인 젠데이아는 레드 카펫에서 두 가지의 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시간의 정원'이라는 드레스 코드에 어울리는 얇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튤 드레스를 입은 젠데이아는 짙은 아이 메이크업을 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유의 마른 몸매로 마치 하이패션 잡지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 젠데이아는 드라마틱한 머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젠데이아는 두 번째 룩으로 '지방시'의 1996년 빈티지 드레스를 입었다. 레이스업 장식의 풍성한 블랙 드레스를 입은 젠데이아는 머리에 꽃다발을 쓴 듯한 장식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꽃과 나무 그 자체로 변신한 스타들도 있었다. 가수 니키 미나지는 옆머리를 턱선에 맞춰 자른 히메컷 올림머리에 커다란 꽃이 잔뜩 장식된 노란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리타 오라는 전신 누드 슈트에 '마르니'의 프린지 드레스를 입었다. 몸매와 미모는 아름다웠지만 심하게 과한 노출이 오히려 섹시함을 반감시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컷아웃·전신 시스루…레드카펫 달군 파격 노출 드레스



가수 두아 리파, 제니퍼 로페즈, 배우 엘르 패닝, 그룹 블랙핑크 제니, 가수 샤키라 /AFPBBNews=뉴스1
가수 두아 리파, 제니퍼 로페즈, 배우 엘르 패닝, 그룹 블랙핑크 제니, 가수 샤키라 /AFPBBNews=뉴스1
가수 두아 리파, 제니퍼 로페즈, 배우 엘르 패닝은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두아 리파는 흰색 수영복 스타일의 란제리를 그대로 노출한 듯한 '마크 제이콥스'의 검정 레이스 드레스를 입었다. 검붉게 염색한 머리카락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이 고혹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

공동 호스트 중 한 명인 제니퍼 로페즈는 54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몸매를 뽐냈다. '스키아파렐리'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제니퍼 로페즈는 드레스 안에 누드 톤 란제리를 입고 뒤태를 과감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6세로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아역 출신 엘르 패닝은 '발망'의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했다. 과거 영화 '말레피센트'에서 오로라 공주 역을 연기했던 엘르 패닝은 화려한 주얼리와 메이크업으로 성숙하게 변신했다.

'샤넬'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제니는 이날 '알라이아'의 드레스를 입고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올림머리를 한 제니는 허리가 드러나는 코발트블루 드레스를 입었다. 여기에 제니는 하늘색 글리터 메이크업과 보디 체인을 매치하고 애니메이션 '알라딘' 속 자스민 공주처럼 변신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가수 샤키라는 빨간색 컷아웃 드레스를 입었다. 샤키라는 가슴선과 허리가 드러나는 '캐롤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60대 스타들의 드레스 자태…자기관리 끝판왕



배우 양자경, 맥 라이언, 데미 무어, 디자이너 베라 왕 /AFPBBNews=뉴스1
배우 양자경, 맥 라이언, 데미 무어, 디자이너 베라 왕 /AFPBBNews=뉴스1
이번 멧 갈라에서는 올해 나이 60대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도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계 여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꿰찬 양자경은 '발렌시아가'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었다.

1990년대를 호령한 맥 라이언과 데미 무어는 블랙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었다. 맥 라이언은 1998년 작품인 '시티 오브 엔젤'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펌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데미 무어는 전성기 헤어스타일인 긴 생머리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성형 부작용, 7억 전신 성형이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만 엄청난 자기관리로 여전한 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74세 디자이너 베라 왕은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여전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긴 생머리의 베라 왕은 주름이 드러나긴 하지만 나이 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외모와 마른 몸매로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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