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비오 소속사가 건달 보내" 주장…미정산금 문제로 갈등

비오 전 소속사 페임어스 수장 산이, 비오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주장 엇갈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14 06:10  |  조회 1302
/사진=래퍼 산이 인스타그램
/사진=래퍼 산이 인스타그램
가수 비오(BE'O·유찬욱)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가 비오의 미정산금 관련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비오 전 소속사 수장인 래퍼 산이가 사무실 CCTV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가원 회장님. 빅플래닛 이어 원헌드레드 설립 축하드립니다. 근데 해외 K-컨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 곡 음원 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차가원 회장은 빅플래닛의 최대 주주로 피아크 그룹의 회장이다. 빅플래닛은 비오의 현 소속사다.

산이는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딱 10일 만에 온 이메일.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얄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해라'. 맞나요?"라며 빅플래닛을 저격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보안용 카메라에 찍힌 두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산이는 사진에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건달이 아니라 매니저다" "비오 그만 괴롭히고 돈 지급해라" "떳떳하면 법으로 해결하시고 이런 거짓말은 안 했으면 좋겠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계정으로 여론조작 하지 마라" "산이님 응원합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같은 날 산이는 빅플래닛 측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이메일에는 빅플래닛이 페임어스에 "페임어스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현재 법원 소송 중인 바. 법원에서 페임어스 주장이 이유 없음이 밝혀질 것입니다"라고 적혔다.

/사진=비오 인스타그램, 산이 인스타그램
/사진=비오 인스타그램, 산이 인스타그램
빅플래닛도 13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따르면, 2022년 2월 이 회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다.

그런데 페임어스가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음을 알게 됐다는 게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주장이다. 2022년 당시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페임어스 그리고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비오의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면서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다툼과 관련해 첫 변론기일은 오는 6월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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