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KBS에 공식 사과→삭제 조치…"정준영 피해자 압박 오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22 17: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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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22일 KBS에 따르면 BBC는 이날 새벽 입장문을 보내고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 중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BBC뉴스코리아·BBC월드서비스에는 지난 19일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영상이 공개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정준영이 2016년 9월 전 여자친구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던 사건을 다뤘다. 사건 당시 그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 중단을 알렸으나 이듬해 1월 '혐의없음' 처분받고 복귀했다.
정준영 기자회견 화면 /사진=BBC 코리아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이후 KBS 측이 정준영 편을 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내레이션 내용 중에 정준영씨의 전 여자친구가 받은 법률 자문은 KBS 변호사가 아니라 '전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구한 독립적인 법률 자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오류는 인터뷰한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라고 했다.
정준영은 2016년 1월 친구이자 가수 최종훈 등과 함께 만취 상태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 3월19일 만기 출소했다. 현재 정준영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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