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아내 통일교 2세, 20살에 빠져나와…결혼식에 장인 안 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26 17:06 | 조회
197150
/사진=보듬컴퍼니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지난 25일 강형욱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통일교 2세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됐다"라며 아내가 20살 때 통일교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았다.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며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강형욱은 논란이 된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훈련사들에게 물도 허락받고 마시게 했다는 견주 주장에 대해 오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보호자님들이 가끔 음식이나 커피를 사 온다. 그걸 보호자들 앞에서 먹지 말라고 했다"며 "안 사 온 보호자들이 민망할 수 있으니까 그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탕비실에 아이스티가 몇 박스씩 쌓여 있다. 물을 못 마시게 하면 누가 견디겠나"라며 "수업 중에는 수업에만 집중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다만 직원들을 엄격하게 대한 건 사실이라며 "열심히 가르친다는 마음에 예민하게 굴고, 화도 냈고, 욕도 했다. 그런 것들이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보듬컴퍼니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스팸은 배변봉투가 아니라 검은색 비닐봉지에 넣어서 줬다고 해명했다.
경찰견 레오를 대소변 범벅인 상태로 뜨거운 옥상에 방치했다는 유튜브 댓글에 대해 강형욱은 "레오는 (후지 마비로) 숨을 쉴 때마다 소변 실수를 했고, 발버둥을 칠 때마다 변을 봤다"며 "더 이상 집에 둘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레오의 상태가 악화되자 강형욱은 훈련사가 있어 부재 시에 돌봐줄 수 있는 회사 옥상으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새벽마다 호스로 몸을 다 씻겨줬다. 레오는 마지막에 물도 제대로 못 마셨다"고 했다. 안락사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고민했다. 매일 똥오줌 범벅인데 이게 정말 얘를 보살피는 건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레오를 돌봐 온 수의사는 "(2022년) 6월에 처음으로 안락사 절차를 물어봤다. 그런데 3번 정도 취소했다"며 "(강형욱이) '저 못하겠어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요'라며 미뤘다. 저는 '언제든 마음 잡히면 이야기하라'고 말했다"라고 증언했다.
같은 해 11월 "이제 레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연락받았고 안락사를 진행했다며 "보듬컴퍼니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강형욱과 와이프는 계속 울었다"며 "후지 마비가 있는 대형견이 욕창을 피하기 어려운데 레오는 관리가 잘 돼 있었다. 좌골에 욕창 하나 없었다"라고 강형욱 부부의 레오 학대 의혹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