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사우나까지…김재중, 부모에 대저택 선물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01 09:3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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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이 부모님에게 선물한 저택./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김재중이 출연했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
김재중은 "초반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다복하지만 유복할 수는 없다. 부모님이 아홉 남매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집안 사정이 여의찮다 보니까 교재를 사야 하면 저만 못 사가고, 준비물을 사가야 해도 저만 못 사가고. 학교에서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하면 부모님은 바쁘시고 연세도 많으시니까 못 오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중학교 때 급식이 자유화 급식이었다. 그때 형편이 좀 그랬기 때문에 항상 컵라면 하나 가져가서 도시락 싸 오는 친구들한테 반찬 받아서 한끼 해결했는데, 서울로 상경해서 회사 연습실에 가면 한 끼 밥을 꼭 줬다. 그 밥 주는 것 때문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나갔다. 라면 말고 다른 것 먹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재중 씨가 너무 곱게 생겨서 부잣집 도련님인 줄 알았다"고 놀랐고, 누나만 8명인 김재중은 "재벌집 아들이긴 하다. 딸 재벌집"이라고 답했다.
김재중은 어머니가 학교 근처에서 감자탕집을 했을 때 어깨 너머로 요리법을 익혔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요리를 하게 됐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요리법대로 감자탕을 만들던 김재중은 "학교 다닐 때 한창 이성과 패션, 창피함에 눈을 뜨기 시작했을 때 식당에 배달 있으면 은색 쟁반에 음식 두고 신문지로 덮어서 배달하러 가는 게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 모습에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는 김재중은 "창피해도 배달했다. 엄마 아들인데"라고 말했고 MC 붐은 "효자다 효자"라며 감탄했다.
김재중은 "지금까지 제일 후회하는 것들이 (부모님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는 말을 많이 못 하고 살아왔다. 받은 사랑에 비해서. 이 말을 더 많이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다짐했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
김재중은 부모님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사우나까지 갖춘 대저택을 부모님에게 선물했다고. 그는 "주택용 엘리베이터로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기종일 거다. 근데도 부탁을 드렸다. 꼭 해야 한다고. 무릎이 안 좋으시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김재중은 부모님 고희연까지 성대하게 치러줬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너무 착한 아들"이라며 처음 고급차 사드렸을 때 아버지의 반응을 궁금해했고, 김재중은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 매일 손 세차하셨다. 아직도 차 실내에 비닐을 안 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수술 때문에 두 번 정도 위기가 있었다. 결국은 완쾌하셔서 건강하게 같이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아버지가 '일 그만하고 장가가라, 죽기 전에 손주 좀 보자'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 마음 같지 않다. 그런 부분이 죄송스럽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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