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혁, 음악방송 소신발언…"할수록 적자, 기름값 수준 출연료 올려달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07 22:1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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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무신사TV' 웹 콘텐츠에 출연해 음악방송 출연료를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무신사 TV'에는 '키오프 쥴리 & 슈주 은혁, 아이돌 세대차이 뼈저리게 느낄 때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은혁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쥴리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2세대 5세대 아이돌 간의 세대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는 음악방송 대기실이 없었다. 복도에 플라스틱 의자를 깔고 앉아 있었다"라고 말해 쥴리를 놀라게 했다. 은혁은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서 헤메를(헤어와 메이크업) 수정했다"라며 당시 13명 대인원으로 데뷔했던 최다그룹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은혁은 최근 달라진 '대기실 인사' 문화에 대해 놀라워했다. 과거 가수들이 서로의 대기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면, 현세대 아이돌은 챌린지 문화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게 됐다고. 은혁이 "챌린지 못 하면 인사도 못 하냐"라고 묻자 쥴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은혁은 "음악방송을 하려면 의상비, 스태프 인건비 등이 들어서 마이너스"라며 "음악방송 출연료를 인상해달라"고 소신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그룹 소녀시대 태연, 씨엔블루 이정신, 빅톤 도한세 등이 음악방송 시스템을 지적하고 출연료를 폭로한 바 있다. 태연은 음악방송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새벽 시간에 노래해야 하는 게 배려가 없다"고 말했다.
씨엔블루 이정신은 밴드 라이브 공연에만 출연료 600배 이상이 들어 핸드싱크를 활용했다가 '라이브 못하는 밴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홍보를 위해 직접 라이브 연주를 하며 3000만원을 썼다고. 빅톤 도한세는 음악방송 출연료가 5만원인데 비해 일주일 음악방송 비용이 1000만원 이상 든다고 음악방송 실태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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