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주치의 "성대 충혈·수면 무호흡증 심각…목 조르는 수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7 07:2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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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배성재가 목소리에 위기를 맞았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에서는 배성재가 성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녹음실에서 배성재는 특유의 '골'을 외치는 도중 갈라지는 목소리로 걱정을 샀다. 병원에서 요즘 상태를 묻는 주치의의 질문에 배성재는 "(축구) 중계도 많이 있고, 축구 게임 녹음 분량이 엄청 많다"며 "예전에는 회복이 잘 됐는데 매일 하다 보니까 갈라진 게 빨리 안 돌아온다"라고 설명했다.
주치의는 "운동 후 쿨링 다운을 하듯이 (중계가) 끝나고 나서도 목을 풀어줘야 한다"며 "(특히) 음주는 절대 안 된다. 기본적으로 운동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배성재가 목소리에 위기를 맞았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
주치의는 "'골' 소리를 지를 때 성대 접촉률이 71%에 이른다. 엔진으로 따지면 엄청나게 과열되게 쓰고 있는 것"이라며 소리를 낼 때 목이 좁아지지 않도록 우는 소리, 소 울음소리, 많이 웃기를 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수면 다원검사 결과 수면 무호흡이 시간당 17회로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
배성재 주치의는 "보통 산소 포화도가 90% 미만이면 굉장히 안 좋은 건데, 80% 수준"이라며 "누가 내 목을 조르고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치의는 "살을 빼는 게 중요하다. 복부 비만이면 호흡도 어려워진다"며 "발성을 위해선 체중 감량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978년생 배성재는 2005년 KBS 광주방송 아나운서, 2006년 SBS 14기 아나운서 출신이다. 2021년 2월 SBS를 퇴사한 뒤 각종 스포츠 캐스터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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