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15년 결혼생활 지쳐 2년간 일탈…♥최민수 앞 흡연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21 17:50  |  조회 17200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53)이 배우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에 지쳐 2년간 일탈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강주은이 출연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은 "결혼한 지 15년이 됐을 때 남자 한 명을 위해서 노력하고, 아이들 키우려고 노력하다 보니 갑자기 나라는 사람이 없는 것 같더라"라며 당시 지쳤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게 갑자기 너무 억울하더라. 그래서 '사고 좀 쳐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약간 나도 마음대로 막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강주은은 "제가 술을 막 잘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와인이 아니라 소주였다.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동네 엄마들이랑 재미가 붙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그는 "남편한테 '나도 이제 즐겨야겠다'고 말했더니 충분히 시간을 가지라더라. 내가 '그렇게 인사말로 하면 안 된다. 나는 진정한 내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했더니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집에 새벽 3시, 새벽 4시에 늦게 들어갔다. 늦게 들어오니까 남편이 '오늘 굉장히 늦었네?'라더라. 그래서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자 '아니, 그냥 늦는다고 얘기만 해'라더라"라고 남편 최민수와의 대화를 전했다.

강주은은 음주, 늦은 귀가에 이어 남편 앞에서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고.

그는 "어느 날은 제가 남편 앞에서 담배도 한 번 피워봤다. 담배에 라이터 불을 붙였더니 남편이 갑자기 저를 보더라. 그래서 '왜? 문제 있어?'라고 물었는데, '아니. 그냥'이라더라"라며 파격 일탈에 당황하던 남편 최민수의 모습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강주은은 2년 넘게 일탈했다며 "너무 고마웠던 게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서 밥도 만들어주고, 내 빈자리를 채워 주는 모습을 보니 안 됐더라.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돌아오게 됐다. 제가 막 울면서 정말 고맙다고, 나 하고 싶은 거 다 했다고,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1994년 최민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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