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5' 백수진 "전 남편 외도→양육비 미지급, 네살짜리 라면 먹여"

'돌싱글즈5' 백수진 "전남편에 양육비도 못 받아…방송 본다면 줬으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28 08:23  |  조회 6392
'돌싱글즈5' 여성 출연자 백수진.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돌싱글즈5' 여성 출연자 백수진.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돌싱글즈5' 여성 출연자 백수진이 가슴 아픈 이혼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5'에서는 돌싱남녀 8인이 최종 선택을 이틀 앞두고 '자녀 유무'를 공개했다.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33세 '돌싱' 백수진은 "결혼 유지 기간은 5년이고 아들은 둘이 있다. 아들이 조금 크다"고 고백했다. 그는 10살, 7살의 아들 2명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백수진은 "우리 아들 진짜 잘생겼다. 나를 닮은 남자 상인데 진짜 잘생겼다"고 자랑하며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자랑하는 거다. 나한테 자랑할 수 있는 게 아이들밖에 없다. 내가 가진 것보다 너무 큰 애들이 너무 감사하게 와줬다. 진짜 소중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백수진은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전 남편이) 바람피운 게 용서가 안 되는데 모른 척하며 살았다. 되게 이혼을 안 하고 싶었다. 나는 가정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며 전남편의 외도를 고백했다.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이어 "생활비를 갖다주는데 100만원을 갖다주더라. 그 100만원으로 월세 내고 아이 보험비 내고. 어린이집도 우리가 돈을 내지 않나. 그게 막 밀리기 시작하고, 우리 첫째 4살인데 라면 먹이고. 가스도 끊기고 그랬다. 커피포트에 물 데워서 아이들 목욕시키고 그랬다"고 고백하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지혜도 울컥해 눈물을 보였고, MC 유세윤도 안타까움에 탄식했다.

백수진은 "그 사람(전 남편) 휴대폰을 내 명의로 개통해줬는데 그걸로 소액결제를 엄청 해놨더라. 첫째도 있고 둘째도 있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다.

이어 "남편은 (집에) 안 들어오고 월세 달라고 막 전화 오고 소액결제가 막혀서 휴대전화 다 중단되고, 발신·수신 중지되고 현실이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결국 백수진은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상황을 털어놓고, "너무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그는 "내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아이들 내가 키우고 싶다. 어떻게든 살아볼 테니까 키우고 싶다고 얘기해서 애들 재워놓고 많이 울었다. 내가 뭘 해야 애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백수진은 아빠의 빈자리를 실감한 적이 있다며 내가 아들을 수영장을 데리고 갔는데, 이제 내가 첫째를 거기서 씻길 수 없는 나이가 됐더라. 첫째를 혼자 들여보내야 하더라. 아직 아기인데"라며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엔 아빠랑 아들이랑 놀러 다니는 부자지간이 많은데 우리 애들이 그 모습을 되게 지켜보고 있더라. 그러면서도 내색은 못하더라. 애들이 진짜 착하다"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둘째는 4개월 때부터 내가 혼자 키워서 아빠 존재를 모른다"며 "작년 말부터 아빠의 존재를 묻기 시작하더라. '엄마 우리는 왜 아빠 없냐고'"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5' 방송 화면

백수진은 "(아이들에게) 보고 싶으면 볼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그렇게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다면 난 이혼 안 했을 것 같다"며 "난 사실 양육비도 못 받고 있다. 그 사람(전 남편)이 방송을 본다면 양육비는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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