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백상 특별무대 후배들 눈물?…늙은 배우 동정했을 수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1 16:10  |  조회 2166
지난달 7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0분간 공연을 펼쳤던 배우 이순재.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지난달 7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0분간 공연을 펼쳤던 배우 이순재.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89세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가 백상예술대상 특별 무대를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배우 이순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안나경 아나운서는 "백상에서 특별무대를 보여주셨을 때 후배들이 다 일어나서 기립박수치고 눈물을 흘렸다. 그때 어떤 기분이셨나"라고 물었다.

지난달 7일 이순재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약 10분간 공연을 펼쳤다. 그는 2022년 우리나라 최고령 연예인이던 송해가 사망하면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배우가 됐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내가 백내장 수술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시력이 좀 떨어졌었다. 그때는 정확하게 보지를 못했다"며 "늙은 배우가 무대에 올라갔으니까 일종의 동정심도 들고 하지 않았겠나"라고 웃으며 답했다.

지난달 7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0분간 공연을 펼쳤던 배우 이순재가 당시 눈물을 보인 배우 유연석을 언급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지난달 7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0분간 공연을 펼쳤던 배우 이순재가 당시 눈물을 보인 배우 유연석을 언급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당시 배우 유연석이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이순재는 "특히 우리 유연석 군하고 저하고는 사제지간이다. 세종대학교에서 내가 교수로 있을 때 같이 작품을 했다. 그런 인연 때문에 옛날 생각이 나서 운 걸로 알고 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유연석은 SBS 예능 '틈만나면'에서 이순재를 "제 대학교 은사님"이라고 밝히며 "대학교 3학년 때 리어왕 공연을 했을 때 선생님이 제 지도 교수로 계셨다. 아흔이라는 나이에 그 (많은) 대사를 무대에서 하시고, 제가 그걸 객석에서 보니까 정말 감동적이었다. 당시 많은 것들이 스치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순재는 백상에서 "나는 그저 열심히 한 배우다"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그렇게 돋보이는 배우가 아니었다. 버티고 유지하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도 제대로 평가받을까 말까 한다"라며 재차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