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북파공작원 된 아버지…어머니, 고문 당해" 가정사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04 14:00  |  조회 2359
코미디언 이용식.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코미디언 이용식.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코미디언 이용식(72)이 비극적인 역사로 인한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4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뽀식이'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해 배우 박원숙, 안문숙, 안소영, 가수 혜은이를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은 딸 이수민, 사위 원혁과 합가 중인 사실을 전한다. 이를 들은 박원숙이 이용식 딸네 부부를 걱정하자 이용식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열변을 토한다.

이어 이용식은 8년 반 만에 낳아 애지중지 키운 딸 이수민이 사위 원혁을 처음 소개했을 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한다. 또 사위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결혼 허락을 구했던 때의 비하인드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는 이용식의 사위 원혁이 출연해 장인 이용식과 완벽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고, 이용식 딸 이수민까지 등장해 감동의 무대를 완성한다.

이수민은 살면서 겪어온 아빠 이용식의 남다른 딸 사랑법을 폭로한다. 친구와의 여행부터 신혼여행까지 함께 했다는 사실에 자매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원혁은 결혼 전부터 자신을 지지해 준 장모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고, 이용식이 결혼식에서 불러줬던 축가를 다시 한번 부르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된다.

이용식은 자매들을 위해 이북식 꽃게조림 요리를 선보인다. 이용식표 꽃게조림을 맛본 자매들은 그 맛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했다고.

이용식은 이북식 꽃게조림에 얽힌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비극적인 역사로 인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용식은 홀로 월남 후 북파 공작원이 된 아버지와 남편의 부재 속에 북한에서 가혹한 고문을 당해야 했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그는 또 평생 보복의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아버지가 남긴 유언을 전한다고 해 눈길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이용식은 코미디언 공채 시험 현장에서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 등 코미디계 전설들을 웃긴 개그부터 서영춘을 조문하러 찾은 장례식장을 초토화할 뻔했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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