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2번+6남매 육아 고딩맘 "남편 폭행에 아이들 두고 가출" 충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8 07:2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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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36세 방선아가 6남매를 홀로 육아 중인 이유를 밝혔다.
방선아는 고등학생 시절 가출 후 만난 2살 연하의 중학교 3학년 남자친구와 동거 중 임신했다. 그는 임신 사실을 모르다가 임신 진단 당일 출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곧바로 둘째까지 낳게 된 방선아에게 남편은 교도소에 있는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방선아가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가출한 뒤 이혼하게 됐다.
뒤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방선아는 17세 딸, 16세 둘째 아들에 이어 2살 막내아들을 공개했다. 방선아는 "전남편과 헤어지고 혼자 아이들을 키우기 힘들어서 이모 집에 갔다. 그때 이모 친구를 알게 됐고 아이가 생겨 재혼했다"라며 15살 연상의 두 번째 남편과 재혼했다고 밝혔다.
2살 막내아들뿐 아니라 영상에는 11살 딸 9살 아들 5살 아들도 등장해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6남매를 낳은 이유에 대해 방선아는 "제가 어린 시절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워서 첫째 낳고 나서 아이들이 나처럼 외롭지 않길 바라서 형제를 많이 만들어주긴 했는데 좀 많이 낳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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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
심지어 둘째 아들은 두 번째 남편에게 폭행당해 팔이 부러진 기억도 갖고 있었다. 둘째 아들은 방선아와 대화를 거부하며 "아직 용서하지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바로 방선아의 가출이었다. 방선아는 넷째 아이를 낳은 뒤 폭력적인 남편을 견디기 힘들어 아이들을 두고 가출했던 경험이 있었다. 둘째 아들은 방선아가 가출한 사이 팔이 부러지는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다른 아이들도 폭행당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첫째 딸은 "엄마가 저희만 두고 집을 나가서 아빠에게 폭력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거냐", "공포 속에서 방치된 것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이런 딸에게 방선아는 "그때는 엄마가 살고 싶었다. 그거 하나밖에 없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애들하고 같이 농약 먹고 죽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고, 엄마의 고백에 첫째 딸 또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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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
이어진 상담에서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맞아 기절한 경험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둘째 아들은 상담사에게 "엄마가 우리를 버리고 도망갔을 때가 있었다. 그때 고아원에 가게 됐다. 초2였다. 1년간 고아원에서 지냈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둘째 아들은 제작진이 "엄마를 용서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아니다. 사과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본 방선아는 미안함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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