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남진, 으리으리한 본가…"나훈아 피습 범인이 불 질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9 10:52  |  조회 353976
/사진=tvN STORY '지금 이순간'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지금 이순간' 방송화면
가수 남진이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지금, 이 순간'에서는 일곱번째 게스트로 가수 남진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남진은 집 앞에 세워둔 3대의 차를 공개했다.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 제품으로 한 대는 전국에 3대만 출시됐던 올드카였다. 남진은 그중 스포츠카를 타고 촬영 장소로 이동했다.

남이섬에서 깜짝 팬 미팅을 하게 된 남진은 '오빠 부대'의 탄생을 알린 팬들과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tvN STORY '지금 이순간'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지금 이순간' 방송화면
이후 인터뷰에서 남진은 '목포 부잣집'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괜찮게 먹고 살았다"라고 금수저 출신임을 인정했다. 당시 목포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집이었다는 말에 남진은 "아버님이 언론에 계셨다. 목포에서 신문 사업을 오래 하시고 국회의원도 하셨다"라고 말했다.

1945년 목포 부잣집에서 2남 7녀 중 장남이자 여섯째 늦둥이로 태어난 남진은 가정 교사만 3명일 정도였다고. 당시 집에는 차와 요트도 있을 만큼 큰 부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 놀러 간 남진은 한 라이브 클럽에서 팝송 실력을 뽐냈고, 이후 밴드 마스터에게 가수 제안을 받아 첫 스승인 한동훈 작곡가를 만나 가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사진=tvN STORY '지금 이순간'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지금 이순간' 방송화면
이날 남진은 과거 라이벌이었던 나훈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지만 팬들 사이 경쟁이 과열됐고 결국 일명 '사이다병 피습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범인이 나훈아의 얼굴을 깨진 병으로 찌른 사건이다. 해당 사고로 나훈아는 얼굴에 큰 상처가 남았다.

남진은 "매스컴에서 라이벌이어서 사주한 것 아니냐는 말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특수부대 가서 조사받았다"라고 누명을 썼던 때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에 범인이 우리 집에 먼저 찾아왔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어와서 '라이벌을 해치우면 돈을 주시겠냐'더라. 좋게 타이르고 돌려보냈는데 일주일 후에 그 사건이 난 거다"라며 "범인이 몇 년 (감옥에서) 살고 나와서 목포 본가에 불을 질렀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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