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따돌림 논란 또 발생…팬 "노동부 수사 의뢰, 울분 토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12 14:04  |  조회 6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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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비판하며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자신을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며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12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올리고 "고용노동부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어제 폭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로 근로기준법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5명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룹 뉴진스 /사진=뉴시스
그룹 뉴진스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멤버들은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피해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니는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증거가 없으니 해줄 게 없다는 말을 듣고 '우리를 지켜줄 사람들이 없어졌구나, 지켜줄 생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또 "민희진 대표는 우리를 위해 싸워줬지만 지금 있는 분들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고 무섭다"고 덧붙였다.

A씨는 "뉴진스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수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사내 따돌림 의혹은 과거에도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의사를 여러 차례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 당시 해당 부모는 사측에 이의를 제기하자 "방 의장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사진=임성균 기자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사진=임성균 기자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 8월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해임 이후인 지난 8일 일본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4 THE FACT MUSIC AWARDS)에서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저희 민희진 대표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민 전 대표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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