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일본서 "뉴진스 7년 청사진 있다" 인터뷰 뒤늦게 공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23 10:50  |  조회 432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뉴시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뉴시스
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민 전 대표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뉴진스 멤버들과 그린 미래를 언급했다.

지난 22일 일본 위성채널 와우와우(WOWOW)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Ask Jeans! NewJeans interview)라는 인터뷰를 통해 민 전 대표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7년(아이돌 전속계약 기간), 먼 미래까지 그린 청사진이 있다. 크게 그린 그림이 있는데 사실 내년 계획까지 도장 깨기 하면서 가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획대로라면 매년 앨범마다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라며 "나에게는 무지갯빛 미래인데 예전에는 당연하였지만 지금의 바람은 거기까지 안전하고 최대한 잘 도달할 수 있게 상황이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산다. 계획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의 내용들이 멤버들에게 희망 고문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거다. 실현 바람이 크다. 멤버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혜인(왼쪽부터)과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사진=뉴스1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혜인(왼쪽부터)과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사진=뉴스1
해당 인터뷰의 시점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6월 뉴진스의 도쿄돔 팬 미팅 '버니즈 캠프'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 전 대표의 멘트는 뉴진스 멤버들의 인터뷰 중간에 삽입됐다.

이밖에 인터뷰에서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도쿄돔 팬 미팅 당시 민지가 부른 바운디의 '무희'(오도리코), 하니가 부른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아오이 산고쇼) 등을 언급하며 현지에 친숙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민 대표의 빈 자리에는 인사관리(HR) 전문가인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오는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다음 날 하이브 이재상 신임 대표는 임시 주총에서 민 전 대표의 복구와 관련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하이브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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