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아내에 지는 느낌 싫어" 가출… 쪽잠·공용화장실 신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26 14:34  |  조회 3039
전 야구선수 최준석.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전 야구선수 최준석.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다툰 후 가출한다.

오는 29일 밤 10시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어효인과 다툰 후 결혼 14년 만에 처음으로 외박을 감행하는 최준석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최준석은 야구 장비를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치킨을 포장해 귀가했지만, 외식비 문제로 아내 어효인과 또 한 번 크게 싸운 바 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한 최준석은 집을 뛰쳐나왔고,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 레슨장으로 향한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제가 어디까지 노력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레슨장에 도착한 최준석은 작은 간이침대를 꺼내 잘 준비를 마친다. 그는 "오늘은 여기서 잘 거고, (아내가) 전화해도 안 받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아내) 애 먹이려고 작정했네"라며 "우리 남편(고민환)이 집 나갔을 때, 김칫국물에 빵 찍어 먹는 거 안 보셨냐?"고 일침을 가한다.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 최준석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하지만 남편의 흔적조차 없는 모습에 심란해한다.

어효인은 "아무리 크게 다퉈도 집을 나간 적은 없는 사람인데, 혹시 밤에 집에 왔다가 새벽에 일찍 나간 건 아닌지, 이거는 남편이 돌아오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같은 시각,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밤새 뒤척이며 쪽잠을 잔 최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기상한다. 그럼에도 그는 "제가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촬영 당시였던 3월 추운 날씨에도 최준석은 온수가 나오지 않는 공용화장실에서 찬물로 세수하고 머리를 감는다.

어쩔 수 없이 찬물로 씻은 최준석은 "진짜로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한다. 이를 지켜보던 양소영 변호사는 "고민환 박사님보다 더 불쌍하신 것 같다"고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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