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잠깐" 노래 멈추고 무대 내려간 정용화…씨엔블루 미담 나왔다

무대 도중 관객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중단…직접 구급차로 가서 환자 확인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27 14:26  |  조회 25659
"잠깐, 잠깐" 노래 멈추고 무대 내려간 정용화…씨엔블루 미담 나왔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씨엔블루가 응급환자 발생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지난 26일 씨엔블루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가을 축제 무대에 섰다. 이날 정용화는 무대 중 스탠딩석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잠깐, 잠깐"이라며 공연을 중단시켰다.

스태프들이 문제를 인지하고 달려오자 정용화는 마이크에 대고 "길 좀 터주세요"라고 말하며 상황을 주도했다.

이어 다른 관객들에게 "도와주세요. 여러분. 또 혹시 컨디션 안 좋은 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갑자기 사람들 많은 곳에 있으면 그럴 수 있다"라며 멤버 이정신 강민혁과 함께 물병을 관객석으로 던졌다.

그러면서 정용화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이거 팬서비스 아니다. 정말 필요하신 분, 힘드신 분 드셔라"고 덧붙였다.

또 정용화는 "상황을 보고 (공연)하도록 하겠다. 질서 조금만 지켜달라. 체크하고 오겠다"라며 무대에서 내려가 직접 구급차로 가서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후 정용화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놀란 것보다 학생분의 건강이 중요해서 구급차로 가서 확인했다"라며 "다행히 (환자분이) 괜찮고 귀가했다고 들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정신 강민혁과 함께 대학 축제 무대 인증샷을 게재하며 "쌩유, 건강하시오"라고 적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누리꾼들은 씨엔블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씨엔블루 멤버들이 관객석에 물병을 던져주는 모습과 정용화가 무대에서 뛰어 내려간 뒤 구급차로 직접 가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 등이 담겼다.

씨엔블루의 응급 상황 대처를 본 누리꾼들은 "14년 차 아이돌다운 연륜이 느껴진다" "프로다" "이 영상 보고 반했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씨엔블루는 오는 10월 14일 미니 10집 'X'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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