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배변 논란' 투견부부 남편 "아내 협박에 출연" 추가 폭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23 17:59  |  조회 7659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마치 투견처럼 싸워 일명 '투견 부부'라고 불렸던 '이혼숙려캠프' 출연 남편이 "아내의 협박에 출연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최근 투견부부의 남편 진현근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일방적이었던 결혼생활의 마침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생각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진씨는 "(아내가) 아이를 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절 위해 이 싸움을 계속할 생각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결혼 중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사위로서도 어떤 사랑도 인정도 못 받아온 제가 뭘 더 잃을 게 있을까"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출연 계기에 대해 진씨는 "방송에 출연 안 하면 집 비밀번호 바꾸겠다는 상대방의 협박에 억지로 나갔다"며 아내의 협박에 출연하게 됐음을 알렸다.

진씨는 "방송이 오히려 약하게 나갔다"며 "아내는 처음부터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제 탓만 하며 소장을 날렸다. 소장에도 죄다 돈 관련 이야기만 있다"며 아내가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간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당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안 참을 생각"이라며 "장담하건대 전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투견부부 아내 길연주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봤지만,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됐다.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투견부부는 '이혼숙려캠프'에서 서로 욕설하고 폭행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특히 아내가 남편에게 집 밖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요구하고 위치추적 앱 등으로 휴대폰을 검사하는 통제적 성향을 보여 논란이 됐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당시 빚 5000만원을 숨기고 결혼해 불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방송 말미 심리극 치료 후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이혼 위기를 넘긴 듯했으나, 결국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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