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척추 골절로 죽을뻔…의사가 오더니 "네 근육이 살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29 16:13  |  조회 28561
코미디언 김병만.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코미디언 김병만.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코미디언 김병만이 스카이다이빙 낙하 사고로 척추 골절을 당했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김병만이 절친한 배우 심형탁, 전혜빈,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혜빈은 2017년 김병만의 스카이다이빙 착륙 중 발생한 사고를 언급하며 "낙하산 사고가 났을 때도 오빠는 안 죽을 것 같았다. 어떻게든 꼭 살아 돌아올 것만 같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에 심형탁은 "떨어지는 동영상을 봤는데 낙하산이 '쿵' 하고 튕겨져 나가더라"라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당시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후 착륙하다 지면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떨어져 척추 골절의 극심한 고통을 온전히 느껴야 했고, 이후 대수술을 받았다.

김병만은 "정확히 날짜도 기억한다. 2017년 7월 20일에 허리가 부러졌다.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안 준다. 움직이면 신경 마비가 올까 봐. 움직이면 숨도 못 쉴 정도로 아프다. 그렇게 검사를 다 하고 21일에 수술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의식을 차리고 보니 소변줄이 끼워져 있더라. 너무 충격 받았다. 그렇게 날아다닌다고 하던 사람이 소변줄을 끼고 있다니. 바로 빼달라고 했다. 내가 '소변은 누워서 알아서 볼테니까 대변은 걸어가서 보겠다'며 직접 가서 (볼일을) 봤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그러면서 "나중에 의사가 '운동 선수냐, 네 근육이 살렸다'고 하더라. 단단한 근육 덕에 덜 다친 거라고 하더라"라며 "그 자리에서 사고난 사람들은 죽거나 전신 마비가 됐다더라. '내가 아직 죽을 때가 아닌가보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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