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규 "첫 공항패션, '피부과→샵' 완벽 준비…기자 없더라" 허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31 13:03  |  조회 1058
배우 허형규. /사진=MBC '짠남자' 방송 화면
배우 허형규. /사진=MBC '짠남자' 방송 화면

배우 허형규가 첫 공항패션을 준비했다가 실망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짠남자'에서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 출연했던 배우 허형규가 출연해 소비 습관을 공개했다.

/사진=MBC '짠남자' 방송 화면
/사진=MBC '짠남자'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허형규는 명품 쇼핑을 즐긴다며, 명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옷장에는 다양한 명품 의상이 걸려있었다. 제품 태그를 떼지 않은 것도 있었다.

허형규는 "제가 처음으로 좋은 옷을 사기 시작한 게 팬 분들을 모시고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무대 인사도 있어서 괜찮은 옷을 입고 가야겠다고 생각해 구입했다. 그 이후로 팬 사인회라든가 팬미팅에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좋은 옷을 몇 개 샀다"고 말했다.

허형규는 명품 소비를 시작한데에는 대학교 선배인 코미디언 황제성의 조언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황제성이) '선업튀' 출연료 다른 데 쓰지 말고 옷 사는 데 다 쓰라고 했다"고 했고, 황제성은 "자기한테 투자하라. 패션의 완성은 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허형규는 백화점가 대비 저렴하다는 말에 명품 점퍼를 139만원에 구입했고, '선업튀' 무대 행사, '선업튀' 포상 휴가 때 입었던 셔츠들이 모두 명품이었다고 밝혔다.

/사진=MBC '짠남자' 방송 화면
/사진=MBC '짠남자' 방송 화면

명품을 많이 샀다는 지적에 허형규는 "저 셔츠는 첫 공항 패션이 찍히는 날에 입은 거였다.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기자분들한테 인사하는 게 너무 멋있어 보였다. 예쁘게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며칠 전에 피부과도 다녀오고 옷도 좀 사고 샵도 다녀왔다. 새벽에 사우나도 다녀왔는데 기자님들이 안 계셨다. 저 옷은 다시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포상휴가는 비공개 일정이라 기자들이 오지 않았다고.

그런가 하면 허형규는 주식 투자 실패담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산 주식이 있는데 얼마 전에 수익률 100%를 찍었다. 근데 사람들이 300%까지는 팔지 말라더라. 그래서 더 샀는데 지금 마이너스 65%다. 과한 욕심은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킨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빠져라. 수익률 100%에도 만족하지 못했던 제 스스로를 원망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허형규는 2003년 드라마 '첫사랑'으로 데뷔한 배우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영수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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