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빚' 파산했던 윤정수, 조세호 2억 웨딩에 "돈 쓸만해" 느낀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19 12:25  |  조회 63791
코미디언 윤정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코미디언 윤정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코미디언 윤정수(52)가 후배 조세호 결혼식에 다녀온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한다감이 출연해 절친한 배우 윤해영, 김가연, 코미디언 윤정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결혼)하고 싶었고, '무조건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해영은 "친구처럼 지내고 나중에 서로 의지하고 지내려면 결혼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외로울까 봐"라며 결혼을 추천했지만 윤정수는 "나는 외로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예전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지금은 사람들 만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집도 한 채 사서 다 꾸며보고 다 날려보지 않았냐"라며 과거 사업 투자 실패와 보증 문제 등으로 20억원대 청담동 자택이 경매에 넘어갔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2013년 30억원 빚을 갚지 못해 개인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또한 윤정수는 결혼식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나는 결혼식보다도 결혼식에 들어가는 돈으로 (다른) 무언가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게 즐거운 돈이긴 하지만, 그게 아깝기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최근 후배 조세호 결혼식에 다녀온 후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또 바뀐 게 있다. 이번에 조세호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난 세호도 행복해 보였지만 세호 아내가 참 행복해 보이더라. '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게 참 즐겁겠다' 싶더라. '결혼식에 돈을 좀 쓰더라도 아내가 10년은 행복하지 않겠나' 싶은 거다. 아내의 행복이 곧 내 행복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다감이 "그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전 재산을 줄 수 있냐"고 묻자 윤정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전 재산이 집이면 주고, 현찰이면 주기 좀 그렇다. 부동산이면 주지만 현찰이면 한 반밖에 안 주겠다. 나도 써야 되니까"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결혼식에는 방송인 유재석, 배우 송승헌, 이동욱 등 톱스타를 비롯해 약 9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며, 대관료와 식비까지 결혼식 비용이 최대 2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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