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광고 한 편에 아파트 2채 '거뜬'…"집들 다 헐값에 팔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28 14:32  |  조회 3964
가수 혜은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혜은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혜은이가 전성기 시절 받은 어마어마한 광고 출연료에 대해 밝힌다.

28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서울 북촌한옥마을 한옥살이를 함께할 식구로 가수 남궁옥분이 합류한다.

그림부터 다도까지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취미 부자'로 알려진 남궁옥분은 소반부터 다기, 주전자까지 다도 카페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다도 용품을 챙겨와 놀라움을 안긴다. 여기에 박원숙, 혜은이를 위한 선물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와 감동을 더 한다.

가수 원미연.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원미연.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들 세 사람은 낡은 공장을 재생해 젊은이들의 힙한 장소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새 식구 원미연을 만난다.

원미연은 "과거 인테리어 업체에 사기를 당한 후 경제적인 위기가 찾아왔을 때 도움을 준 라디오 엔지니어가 지금의 남편"이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부산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했던 원미연은 만삭의 몸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무대에 올랐고, 심지어 출산 후 보름 만에 복귀한 사연을 전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네 사람은 평소 한강 피크닉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혜은이를 위해 뚝섬한강공원을 찾는다. 이들은 어린 시절 한강에서 수영하고 조개를 잡던 추억,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던 기억을 떠올린다.

가수 남궁옥분.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남궁옥분.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어 각자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던 중 남궁옥분은 "80년대에 CF 출연료로 직장인 월급의 10배가 넘는 금액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혜은이는 "70년대에 광고 출연료로 서울 아파트 2채를 거뜬히 살 수 있는 100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 그 집들은 모두 경매로 헐값에 팔렸다"며 씁쓸해한다.

그런가 하면 원미연은 파킨슨병이 있는 어머니가 고관절 골절까지 당한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6년간 직접 간병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못 해 드린 것만 생각난다"고 털어놔 모두 눈시울을 붉힌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9년 이혼했다. 그는 김동현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결혼 생활 내내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동현의 빚보증을 섰던 혜은이는 김동현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빚 200억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혜은이는 과거 방송에서 "영화 제작으로 돈을 많이 날렸다.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었다. 이외에도 현금만 30억원 정도 잃었다. 갖고 있던 땅과 임야도 모두 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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