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제이지, 13세 성폭행 혐의 피소…퍼프 대디 사건 연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9 17:5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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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래퍼 겸 사업가이자 팝 스타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55·본명 숀 코리 카터) /AFPBBNews=뉴스1 |
8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제이지가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퍼프 대디'(본명 션 디디 콤스)와 함께 2000년 13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피소됐다. 피해자는 지난 10월 퍼프 대디를 고소했으며, 이후 제이지를 추가 고소했다.
피해자는 자신이 13세였던 2000년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 애프터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뒤 어지러움을 느꼈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근처 방으로 갔다가 제이지에 이어 퍼프 대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그는 퍼프 대디에게 저항한 끝에 탈출했지만 이로 인해 여전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이지가 피해자가 자신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피해자의 변호사와 그의 가족, 동료를 협박하고 위협해 추가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이지는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제이지는 성명을 통해 "이 상황으로 가장 마음 아픈 건 내 가족에 대한 것"이라며 "아내와 나는 이런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아이들을 앉혀놓고 사람들의 잔인함과 탐욕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그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 가족과 인간성을 파괴하려는 악의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건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이지는 피해자의 변호사이자 퍼프 대디를 상대로 100건 이상의 소송을 맡은 변호사 토니 버즈비에게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제이지는 "변호사에게 요구 사항을 전달 받았다. 이는 당신이 사기꾼이라는 걸 공개적으로 폭로하고 싶도록 했다. 나는 당신에게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은 본질적으로 너무 사악하다. 민사 소송이 아닌 형사 소송을 해야 하는 문제다. 미성년자에게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조사해본 결과 이 변호사는 이런 종류의 연극적 행동의 패턴을 지닌 듯하다"고 주장했다.
팝 가수 비욘세와 그의 남편인 래퍼 겸 사업가 제이지. /사진=비욘세 인스타그램 |
의류 브랜드, 음악 스트리밍, 스포츠 바, 와인 등의 사업으로도 성공을 거둔 제이지는 2023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추산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지와 함께 피소된 퍼프 대디는 성매매 알선,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돼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 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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