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17살에 노숙→'재테크 성공'에 부동산 6채"…비결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9 21:59  |  조회 1039
안무가 팝핀현준.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안무가 팝핀현준.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안무가 팝핀현준이 부동산 재테크 성공과 함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안무가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가수 현숙, 신유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현숙은 팝핀현준을 향해 "재테크를 잘한다. 이번에 성수동 건물주 되지 않았나"라며 "일산에 집 있지 않나. 성수동 건물도 있고, 여기까지 3채인데 또 있나"라고 궁금해했다.

팝핀현준은 "또 있다"며 "일산에 2채, 서울에 3채, 지방까지 부동산이 총 6채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신유는 "어떻게 재테크를 하시냐. 배우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고, 팝핀현준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지 않나. 저 혼자만 되는 게 아니라 아내는 더 검소하다"며 재테크 성공을 아내 공으로 돌렸다.

그는 "(아내 수중에 돈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다. 대단하다. 돈을 모아서 아내에게 맡기면 이걸 가지고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지 않나. (아내는 그렇게) 한 번도 안 하고 저축하고 항상 차곡차곡 잘 모았다. 살림을 엄청 잘한다"고 자랑했다.

박애리는 "취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저축이 취미였다. 미혼일 때도 입금만 되는 통장 만드는 걸 좋아했다. 출금 안 되는 통장. 계속 쌓이기만 하는 통장이다. 그중 3개는 펀드가 되는 통장이었다. 그때는 희한하게 펀드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월급은 무조건 저축, 부수적으로 공연하면 생활비로 썼다. 생활비에 들어가는 게 친한 동생들 밥 사주는 거 말곤 없었다"고 재테크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팝핀현준은 "아내와 저 둘 다 명품, 패션에 관심이 없다"며 "저는 실용적인 옷을 좋아한다. 비싼 셔츠를 입고 어떻게 땀 흘리면서 바닥에서 춤을 출 수 있겠나. 아깝다"고 말했다.

박애리는 "현준 씨가 술, 담배도 안 하고 소비가 거의 없다. 30년 된 옷도 있다. 조금씩 모은 돈을 종잣돈으로 마련해둔 것"이라고 거들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박애리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목포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4년 내내 기숙사에 살았다. 서울에 그렇게 많은 집이 있는데 '저 집들은 다 주인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자취 한 게 아빠 친구분 댁 옥탑방이었다. 비 오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눈 쌓인 걸 가장 빨리 볼 수 있었다. 그러다 저축을 해서 조금 큰 자취방으로 옮겨갔다. 아직도 우리 집이 없지 않나. 현준 씨랑 시간만 나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러면서 안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노숙했을 때가 있었다. 진짜 길에서 자고 먹던 노숙을 한 적이 있다. 여름에 소나기가 내리는 신사동 길거리에서 비를 맞고 있는데 많은 빌딩이 있고 집이 있는데 나는 집이 없어서 비를 맞고 있는 거 아니냐. 그때 '나중에 내가 성공한다면 어딜 가나 내가 쉴 수 있게끔 내가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동네마다 집을 사야지' 결심했다. 반드시 성공해서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꼭 만들어야겠다, 집부터 사자 결심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갑자기 부도가 났다. 아버지 사업이 연쇄 부도로 넘어갔고, 아버지는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갔다. 집이 박살이 나서 살 수 있는 집이 없었다. 그때가 17살이었다. 학교마저 관두게 됐다. 노숙할 때 엄마와도 못 만났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부모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고, 한창 클 나이에 배를 곯게 한 게 그 시절은 필름이라면 딱 잘라버렸으면 좋겠다"며 미안해했다.

팝핀현준은 2010년 박애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수집한 럭셔리한 슈퍼카 컬렉션을 자랑해온 것은 물론,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 단독주택에 2억원을 들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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