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논란' 김이나, 라디오서 사과 "부적절한 단어 사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10 11:32  |  조회 1642
작사가 김이나 /사진=이동훈 기자
작사가 김이나 /사진=이동훈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후폭풍 속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용어를 사용해왔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김이나는 "어떠어떠한 일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이나는 "우리 부엉이들(청취자들 애칭) 속상했던 거 저도 다 보고 있었다.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저는 너무나 아니다"라며 "처음에는 이걸 어디에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거고, 막 (해명)하고 싶었다,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생각해 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튼 제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 사용을 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일이라 그 부분에 있어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글로 적으니까 전달이 안 돼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이나 인스타그램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김이나 인스타그램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김이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탄핵 찬성하냐, 2찍이냐'라고 남긴 댓글에 "저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아직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답했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트위치 채팅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 '좌장면' '훠궈' 등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알려진 바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베에서 강력한 보수 지지층을 부르는 표현인 '콘크리트'를 가져와 '돌크리트 누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고.

또 김이나는 2022년 침착맨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뜻의 일베 용어 '삼일한'을 언급한 사실이 퍼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이나의 해명에 대해 "모르고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이제부터 쓰지 마라"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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