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부부싸움 중 잠들어, 남편 분노"…알고 보니 '기면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3 08:37  |  조회 18277
모델 이현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모델 이현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모델 이현이가 약 4분이면 잠드는 기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코미디언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건강 검진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MC 서장훈은 "이현이 씨도 건강 검진받고 언제 어디서든 3분이면 잠에 빠지는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균 잠드는 시간이 3.9분으로 나왔다더라. 4분 안에는 무조건 자는 것"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현이는 "누워있으면 뇌파가 4분 안에 잠드는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MC 서장훈은 기면증 때문에 일상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는지 궁금해했다.

이현이는 "부부싸움 하다가 잠든 적이 있다. 자기 전에 말다툼하면서 남편이 막 얘기하는데 잠든 거다. 남편이 너무 화가 나서 '야! 야! 일어나봐' 하면서 흔들어 깨운 적이 있다. '이거 진짜냐, 실화냐'고 하더라. 신혼 초에 이것 때문에 더 많이 싸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까 이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MC 서장훈은 애주가인 MC 신동엽을 언급하며 "동엽이 형은 이런 게 꿈에 그리는 이상형이다. 새벽 3시에 가든 4시에 가든 일단 자고 있으니까. 절대 안 일어나니까"라며 놀렸고, MC 신동엽은 웃음을 터뜨렸다.

기면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병으로, 심한 감정 변화가 발생했을 때 근육의 힘이 갑작스럽게 빠지는 증상, 참을 수 없는 수면이 엄습하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면 기전의 이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과거 방송인 송은이, 가수 던,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도 이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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