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현상. /사진=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예고 영상

가수 유현상(70)이 13살 연하인 전 수영선수 최윤희(57)와 결혼 당시 집안 반대에 부딪혔다고 밝힌다.

23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유현상 최윤희 부부가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결혼 34년 차 유현상 최윤희 부부와 결혼 35년 차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극과 극의 결혼 생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유현상 최윤희 부부는 약 15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청산한 이후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다. 이들은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뽀뽀하고, 길을 걸을 때나 잠을 잘 때나 늘 손을 잡는다며 달콤한 근황을 전한다.

반면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싸울 일이 있으면 싸워야 한다"며 최근 드라마 '정년이' 때문에 다툰 일화를 공개한다. 임미숙은 "(김학래) 발을 따뜻하게 하라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대령했는데, 중요한 장면 나오니 저리 치우라 하더라"라며 드라마에 빠진 김학래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긴다.

/사진=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예고 영상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처가 반대가 심하지 않았나"라며 처가 반대가 심했던 유현상의 결혼 당시에 관해 묻는다.

이에 유현상은 1991년 최윤희와 절에서 비밀 결혼식을 거행했던 때를 회상한다. '아시아의 인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인기 수영 선수였던 최윤희와의 결혼에 처가 반대가 거셌고, 당시 장모님은 충격으로 이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고백한다.

또한 유현상은 "장모님은 결혼하고도 인사를 안 받아주셨다"며 "지금은 이자 없이 돈도 빌려주실 정도"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러면서 마음고생을 시켜드린 것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함을 고백한다.

이날 유현상은 아내 최윤희를 위해 50년 지기 김학래와 함께 1970년대 명동 음악의 전당이었던 '오비스캐빈'의 무대를 재현한다.

천재 MC로 불리던 김학래의 유려한 진행과 인기 록밴드 '라스트 찬스'의 보컬 유현상의 열창에 아내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최윤희는 "남편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눈물이 날까 봐 남편을 못 보겠다"며 애틋함을 드러낸다.

유현상은 아시안게임 5관왕의 신화를 쓴 아내 최윤희가 2018년 여성 최초로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로 임명돼 1600여 명의 직원을 관리했던 일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임명되는 과정을 언급하며, 새벽마다 눈물 흘리면서 열심히 공부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유현상은 1991년 6월 절에서 14살 연하 최윤희와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