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탄핵 정국, 시대 유감…20대 집회 참여 기특, 지지해주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4 22:3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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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24일 서태지는 서태지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서태지는 "요즘 7년 만의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우리 퐐로(서태지 팬덤명)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다.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나"라며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도 생각나고 기특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돼주자"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근황에 관해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며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다.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 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온몸으로 겪고 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란다"며 "나는 또 돌아올 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덧붙였다.
1972년생 서태지는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노래에 교육, 가출청소년 문제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당대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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