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점액 가득…'희소암 사망' 오드리 헵번, 지독한 골초였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5 06:3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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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
지난 24일 방송된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오드리 헵번을 죽음으로 이끈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 파헤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오드리 헵번은 영화계 은퇴 이후 유니세프 대사로서 인권운동과 자선사업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소말리아를 다녀온 뒤 복통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고 건강검진 결과 아메바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고 오드리 헵번은 입원 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됐다.
/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
앞서 병원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한 대장암이 아닌 1년에 인구 100만명당 1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상당히 희소한 암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낙준 의사는 "충수암의 일종"이라며 "맹장 끝 충수까지 대장내시경이 들어가지 못해 위치상 발견이 어렵다. 90년대였다면 해상도도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술 당시 오드리 헵번의 뱃속은 점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소위 '젤리벨리'라고도 불리는 복막가성점액종이라는 희귀 질환이었던 것.
오드리 헵번의 건강을 해친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흡연이었다. 장항준은 헵번이 심각한 애연가로 틈만 나면 담배를 피우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감독이 "그냥 피우면서 찍자"고 해 실제로 흡연 장면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오드리 헵번의 하루 흡연량은 무려 3갑 정도였다고. 헵번의 어머니는 딸에게 담배 케이스를 선물하면서 "제발 하루에 여섯 개비만 펴라"며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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